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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혼자 사는 짠돌이는 일주일 생활비가 얼마나 나올까?
캐나다 2020. 6. 28. 07:23토론토 생활비가 코로나로 확 줄었다.
토론토는 거의 2월 부터 대부분에 서비스업들이 문을 닫았었고 많은 회사들도 대부분 집에서 일하는 걸로 바뀌어서 저도 2월달 부터 집에서 일 해왔습니다. 평소 때면 6월 이 맘때 친구들이랑 자주 만나서 바에서 술도 마시고 캠핑도 가고 그랬겠지만 지금은 정말 집에만 있기 때문에 정말 쓰는 돈이 줄어 들다보니 돈이 많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 모기지 낸다고 자산이 늘어나는 재미가 많이 사라졌는데 생활비가 확 줄어 돈이 차곡 차곡 쌓이니 그걸 보고 기분이 흐뭇 했습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저는 쓰는 돈이 줄었다고 느끼는 데 저번에 레딧에서 읽다보니 생활비가 크게 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쓰는 돈이 줄었다고 한 경우는 교통비, 자동차 유지비들이 많이 줄었고 특히 애기 보모나 데이케어 이런데 돈이 안나가니 쓰는 돈이 확 줄수 밖에 없죠. 몇몇 사람은 보험료가 내려갔거나 하나를 없애 버린 사람도 있더라구요.
생활비가 늘었다고 하는 경우는 집에 오래 있다보니 온라인 쇼핑, 구독료(월급 마시쩡) 하지만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 먹어서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우버 잇 같은거 시켜먹으면 세금에 배달료 팁까지 주면 뭐 보통 메인 음식 같은거 식혀 먹으면 최소 음식 하나당 20~ 25불 가는 거 같더라고요. 저야 혼자 사니까 시켜먹어도 하나 시키는데 둘 이상 같이 시켜 먹으면 또 같이 나눠 먹는 것도 시켜야 되고 하니까 더 많이 돈을 써야 할 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2월 부터 지금 6월 말 까지 2번 정도 우버 잇으로 음식을 시켜 먹긴 했습니다. 참다 참다 너무 먹고 싶어서 그나마 싼 햄버거 두번 정도 시켜 먹었네요. 그래도 그때마다 17~20불 정도 나와서 놀라기는 했습니다. 버거킹 버거 세트 + 너겟 하지만 대부분은 저 처럼 참다가 시켜 먹진 않죠 생각나면 그냥 시켜 먹죠. 일주일에 2~3번만 시켜먹어도 한달로 따지면 몇 백불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혼자 사는 저는 일주일에 생활비로 얼마나 쓸 까를 한번 정리 해봤습니다. 이미 일주일치 밥 먹을 반찬과 밥을 월요일날 해놓고 수요일날 부터 이 글을 계획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일부러 줄여서 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월요일날 장을 봐 왔습니다. 총 금액은 21.29달러가 나왔습니다.
아래에 영수증 첨부 했고
장을 보고 나서 쓰지 않은 것은 아래 세부 가격에 포함 시키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는 카래 + 밥과 토마토 파스타, 짜파게티를 일주일 동안 번갈아 가면서 먹기로 했습니다. .
일주일치 카래 및 파스타 소스 + 밥 + 짜파게티 은 19불 정도 든것 같습니다. 집에 있던 카래 가루 같은 것도 대충 가격을 넣어서 계산 한 결과 입니다.
닭가슴살 7.56
파스타 소스 2.47
버섯 1.97
시금치 0.4
냉동옥수수 0.1
치즈 5불
카래가루 1
감자 0.5
양파 1
쌀 2불
아이스크림 2개 1.5
저번주에 세일 하길래 사온 아이스크림도 2개 먹어서 한 1.5불 정도 추가 해도 24불 입니다. 물론 이런 식단이 가능 한 것은 혼자 살기에 가능한 식단이라는 것은 저도 인정 합니다.. 결혼을 했거나 자식이 있다면 이렇게는 먹으면 안되겠죠.
그리고 월요일날 계획에 없던 티티씨를 타고 친구집에 가서 제가 거의 2년동안 친구집에 모셔 놓았던 자전거를 가지고 왔습니다. 친구집가는데 1시간 조금 넘개 걸리는데 집찍고 바로 티티시를 타서 3불 만 냈습니다.
이것 또한 코로나 때문에 3불이지 아니면 밥먹고 놀다가 오면 분명 한 20~30불 썼겠죠?
TTC 3불
목, 금 남아 있던 와인 ⅓ 마셨습니다. 13불 짜리니까 한 4.3불 정도? 마신것 같습니다.
토요일 날 티티시 한번 더 타서 3.25
총 일주일 생활비는 26불이 나왔습니다. 물론 고정 지출 통신비, 모기지, 등 등을 제외하고 입니다. 토요일날 자전거 관련 물품을 사긴 했지만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은 아니고 정말 오래 쓰기 때문에 제외 하였습니다.
식비로는 19불 + 4.3 = 23.3을 썼습니다.
일주일에 무슨 특별한 일 없으면 이정도로 생활비가 나가는 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이래서 가계부를 써야 절약은 하는 것 같습니다.
레딧에 보면 한달 식비만 600불 이상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잦은 외식이 껴있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키거나 나가서 먹는 거 싫어 하는 사람이 몇 있겠습니까? 매일 새로운 음식에 준비 및 설거지도 않해도 되는데 엄청 편하죠. 저도 그러고 싶긴 합니다. 하지만 한달에 저축 또는 투자 할 수 있는 금액이 너무 줄어 들기에 저는 최대한 지난 몇년은 계속 집에서 밥을 해먹어 왔습니다(라면을 많이 먹긴 했죠)
오늘에 교훈 혼자서 살 때 돈을 아끼자!
저는 평생 돈을 아낄 듯 .. ㅠㅠ
글을 쓰는 지금도 뭐 시켜먹고 싶어 죽겠지만 밤늦게 먹으면 몸에도 안 좋고 주식에 넣을 돈도 줄어들고 역시 참아야 겠습니다. 10억모으고 패시브 인컴으로 시켜먹어야지!
여러분들은 일주일 생활비 얼마나 나오나요? 특히 식비가 궁금합니다.
제 총 한달 생활비가 궁금 하시다면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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