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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토에서 콘도 구매 과정 및 후기

    캐나다 투자 2020. 1. 21. 13:05

    토론토에 집값이 작년에도 엄청나게 올랐는데 연초에 또 한 번 뛰어 버렸습니다. 조금 가격이 내려간 12월에 살려고 했지만, 리스팅이 너무 안 나와서 사질 못했고 1월에 집값이 한번 뛰고 사게 되었습니다. 집 사려고 2019년 10월에 주식 팔아 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팔자마자 제가 가지고 있던 주식에 대부분이 30~40%가 올라서 너무 배가 아팠습니다. 그래서 더는 고민하거나 기다리지 않고 방이 없는 Studio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Studio는 작년에도 살 수 있었는데 너무 사기 싫어서 버텼는데 결국 집값이 너무 올라서 원 배드를 살 여력이 안되 사게 되었습니다. 서울이나 여기나 어제 집값이 가장 쌀 때라는 말을 몇 년째 경험 하네요

     

    20% 낼 돈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집을 사는 게 이렇게 일이 많고 스트레스를 받는 줄 몰랐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복잡하더라고요. 저는 First Home Buyer 플랜을 사용해야 해서 더욱 골머리가 아팠습니다.

    콘도나 집을 사는 과정

    마음에 드는 리스팅이 있으면 Viewing을 부동산 웹사이트를 통해서 신청합니다(토론토라서 condos.ca를 사용했습니다.)

     

    에이전트랑 시간을 맞춰서 같이 집을 보러 갑니다.

     

    집이 마음에 들면 에이전트를 통해서 Offer를 넣습니다. 만약에 Seller To Review Offers처럼 Offer date에 따로 있으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저는 offer date에 없어서 경쟁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에이전트라면 어느 정도 가격을 넣으면 괜찮은지 suggestion을 주기도 합니다. 에이전트가 그렇지 못하다면 스스로 어느 정도 찾아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변에 콘도 가격은 어떠한지, 비슷한 층수에 같은 Layout인 Unit은 얼마에 팔렸는지. 투자용이라면 Rent는 얼마에 줄 수 있는지. 토론토에는 현금 흐름 플러스인 경우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도 현금 흐름 마이너스가 적으면 좋겠죠.

     

    오퍼를 넣고 기다립니다. 에이전트가 상대 에이전트에 전화를 해서 어느 정도 정보를 뽑아 올수 있습니다. 내가 오퍼한 가격이 몇 등인지 정도. 몇 등인지 알아도 상대 쪽에서는 니가 오퍼한 금액이 탑2 인데 둘다 별차이 없어라고 말한다면 오퍼를 더 강하게 만드는 수 밖에 없습니다.

    토론토 부동산 살 때 오퍼를 더 매력적이게 만드는 법

    당연히 가격을 올리는 방법.

    만약에 파는 유닛에 사는 사람이 없다면 클로징 데이를 짧게 잡는 방법(보통은 30~60일 정도 라고 합니다).

    컨디션을 길게 잡았었다면 짧게 잡는 방법

    오퍼를 하자마자 보내는 금액을 올리는 법( 보통은 5%에 해당하는 돈을 계약금 식으로 보내야 합니다)

     

    컨디션은 Financing, Status Certificate 등이 있습니다. 컨디션을 걸어 놓는다면 아무런 이유 없이 발을 뺄 수 있습니다.

     

    컨디션을 걸어놓은 오퍼를 상대가 받았습니다.

     

    컨디션을 건든 안 걸든 오퍼를 받고 서로 사인을 했기 때문에 다음날 최소 5%를 상대 브로커리지로 보내야 합니다. Draft Check을 직접 전달하거나 퀵 보내면 됩니다. 저는 퀵보내고 나서 받았다고 연락 올 때 까는지 걱정이 너무 되더라고요. 제가 갈 걸 그랬습니다.

     

    잠깐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탑 2라는 말을 듣고 가격을 5천 불 정도 더부르고 클로징 데이를 35일 정도로 잡았고 컨디션도 Status로 해서 주말 껴서 4일로 잡았습니다. 비즈니스 데이로 만 치면 2일로 잡은 거로 됩니다. 느낌상 제가 처음부터 가장 가격을 높게 제시한 것 같았지만 5천 불을 더 올려 부르니 제 오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전 2 비즈니스 데이 안에 모기지도 받고 Status Certificate를 변호사한테 리뷰를 받아야 해서 시간이 정말 빠듯했습니다. 유닛과 가격이 그렇게 마음에는 안 들었지만 집 보러 다니긴 더 싫었거든요.

     

    은행이나 모기지 브로커에게 Mortgage Commitment Letter를 받아야 합니다. 물론 집을 보러 다니기 전에 Mortgage Pre-approval을 받아 놓았다는 전제하에 몇몇 모지기 브로커를 아실 겁니다. 이제부터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최대한으로 낮추고 싶다면 여러 Mortgage broker에게 네고를 하시고 한 2~3명으로 좁혀졌을 때 Cashback을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면 좀 더 낮출 수 있습니다. 

     

    *참고

    모기지를 받기 한참 전에 미리 미리 Credit 스코어를 알아 두는게 좋습니다. 저는 예전에 알아 보러 갔을 때 은행에서 크레딧 스코어 알아보고 말도 안되게 Bell에서 미납금액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2년 안냈으니까 크레딧이 박살 났었죠. 미리 잘 알아보세요.

     

    2020.07.09 - [캐나다] - 신용점수(Credit Score)는 무엇이며 어떻게 확인 하나요?

     

    신용점수(Credit Score)는 무엇이며 어떻게 확인 하나요?

    신용점수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알게 모르게 많이 영향을 줍니다. 보통 신용 점수가 필요할 때는 돈을 빌릴 때가 많은데 신용이 낮다면 대출을 못받거나 충분히 받을 수가 없어서 자동차나 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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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지를 받기 전에 주의 할 점

     

    캐나다에서 모기지 받을 때 다운페이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줘야 하므로 모기지를 주는 회사에서 다운페이할 돈이 있는 어카운트는 모두 다 과거 90일 Statement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때 $3000불 이상에 금액이 어카운트로 입금되면 반듯이 금액에 출처를 확인 할 수 있는 증거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유는 돈세탁을 막기 위해 서 입니다.

     

    예외로 부모에게 돈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는데(캐나다는 상속세가 없음) 이때 부모가 자녀한테 얼마를 선물로 준다는 레터를 써서 모기지 회사에 보내야 합니다.

     

    저는 사용하는 어카운트가 TFSA와 RRSP 모두 포함해서 5개 정도는 되기 때문에 서류량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모기지는 클로징 전까지는 언제든지 갈아탈 수 있으니 계속 쇼핑을 하셔도 됩니다. 단, 어떤 브로커는 컨디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인할 때에는 항상 읽어 보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Canwise 같은 경우에는 내가 Canwise랑 클로징하지 않을 때에는 벌금을 내야 한다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컨디션을 걸어둔 상태에서는 Listing이 Sold on condition이라고 보통 보입니다.

     

    컨디션 기간중에 확실히 사겠다고 결정하면 최종적으로 한번더 사인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법적으로 발목이 잡힌 상태이기 때문에 안 사거나 못사게 되면 소송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제 에이전트가 모기지 브로커와 변호사에게 모든 문서를 보내 줍니다. 

     

    변호사 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클로징 데이 3~4일 전에 만나서 모든 것을 마침니다.

     

    클로징 데이 때 변호사에게 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두들 주위에서 축하를 해주고는 있는데 사실 많이 긴장되고 걱정 되기도 합니다. 집값이 미친 듯이 오른 지금. 저랑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은 다 똑같은 마음으로 집을 사고 있거든요 마치 주식시장 폭락전에 모든 사람들이 계속 오를 거라고 집을 사는 것 처럼요. 물론 떨어져도 벤쿠버 집 값처럼은 떨어지기 힘든게 아직은 수요가 더 높고 IT 회사들이 많이 토론토로 오고 창업을 하고 있어서 다운타운에서 일하는 사람들 연봉이 많이 높거든요. 커플 둘다 경력 있는 계발자면 이미 거의 20만불 가까이 벌 수 있으니 1배드(현재 기준 570k 정도)는 사기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어느정도 마음은 편합니다. 항상 갈망하던 부동산 하나를 샀고 이제 다른 사람에게 주어야 할 랜트비를 적어도 내 집 모기지를 값는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제 주변은 아니지만 아는 사람이 파산 관련 일을 하는데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2-3금융에 가서 부족한 돈을 빌리고 파산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율이 14% 넘어가는데 몇억에 14% 이상씩 내면 어떻게 버텨내나요. 결국은 보통 생명 조금 연장하고 대부분 집을 빼앗기는 거죠.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07.10 - [캐나다] - 내가 30대 초반에 토론토 다운타운 콘도를 사기 위해 하지 않았던 것들

     

    내가 30대 초반에 토론토 다운타운 콘도를 사기 위해 하지 않았던 것들

    돈을 모아서 사는데 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2020년 초반에 콘도를 구입했습니다. 코로나로 눈물을 흘리고는 있지만 제가 어떤걸 포기하면서 돈을 모아 왔는지 말해 보고 더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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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토론토에서 콘도를 사는 방법에 대해서 한번 알아 봤습니다. 상황별로 위에 설명한 것들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크게 보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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